비정제인 2020. 7. 25. 00:59

내가 참 친해지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는데,

그 사람이 소개해 준 책 두 권을 나는 아주 좋아한다.

어쩌면,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 두 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.

 

그 중 하나가 존 윌리엄스 라는 사람이 쓴 [스토너] 이다.

 

몇 년 전에 소개 받고 읽었을 때, 아주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다.

문득, 최근에 다시 읽었는데,

너무 슬프고 아렸다.

 

정말 많은 부분이 내 얘기 같기도 하고.

 

어쩌면 스토너 라는 인물을 나의 롤 모델로 삼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.

 

담겨 있는 것들이 많아서, 포스팅 하나에 뭔가를 정당히 얘기하지는 못할 것 같고,

부분 부분 조금씩 가끔 생각날 때마다 음미하면서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
 

이리저리 생각해봐도, 결론적으로 남는 것은 슬픈 감정이 제일 큰 것 같다.

스토너의 삶이, 그가 너무 슬프다.